지방선거 후보자 출마의 변 인터뷰[동영상] 중 더불어민주당 홍재표 충남도의원 후보는 "카메라 울렁증"을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홍재표 후보는 2017년 5월에도 태안반도(본지)의 충남도의원 취임 3주년 의정활동 "서면인터뷰"도 거절한 사실이 있습니다(당시 안희정 대선후보 경선 태안군상임선거대책위원장).[관련기사]

당시 홍재표 의원이 인터뷰를 거절해 홍 의원의 인터뷰를 빼고 정광섭, 유익환 의원 자료만 게재할 수 없어 정, 유 의원의 인터뷰 일정까지 취소한 바 있습니다.

언론은 유권자들을 위해 충실하게 후보자의 면면을 보도해 후보를 검증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후보 한 명이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해도 언론사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습니다. 태안반도 신문사에서 홍 후보의 인터뷰 자료를 일부러 내보내지 않았다거나 경쟁후보의 자료만 보도했다는 오해를 충분히 사고도 남아 이 사실을 미리 공개합니다.

태안 가선거구 기호 1번 후보로서 14일 도의원후보 첫 보도예정이었으나 언론사 역량이 부족해 독자들에게 흡족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홍 후보의 처신이 다른 경쟁 후보의 자료까지 보도하지 못하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홍 후보의 출마의 변 동영상 자료는 본인이 원치 않아 보도하지 않겠지만,  다른 취재기법을 써서라도 유권자들에게 출마의 이유를 꼭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홍재표 도의원후보 '출마의 변' 취재일지]



-2018년 5월 7일 새벽 5시 31분. 본지 발행인이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들에게 카톡문자로 촬영협조 안내.

-같은 날 새벽 5시 57분. 홍재표 후보가 "13일 오후 또는 밤으로 일정잡아 줄 것"을 카톡문자로 답변(사진).

-홍재표 후보에게 촬영 가능 시간을 먼저 결정해 줄 것으로 부탁하자, 홍 후보는 "(일정)확인해 보고 연락주겠다"고 통보(사진).

-2018년 5월 11일까지 홍 후보에게서 연락이 없어 같은 날 오후 8시 39분 재차 촬영일정을 전화문의하자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 준비가 안되어 있다, 밤새 고민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해 홍 후보에게만 다른 후보 2명의 편집자료 전 분량을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13일 오후 4시경 다시 촬영 약속함(사진).

-5월 13일 오후 3시 21분경 약속한 시간(4시)에 촬영을 위해 방문하겠다고 전화를 하자(도의원 후보 3명에게 비슷한 시간에 모두 전화), 재차 준비가 안됐다며, 취재를 거절하고, 홍 후보 측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하겠다고 해 그 자료라도 금일(13일)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이메일 주소를 문자로 알림(사진).

-2018년 5월 14일 현재. 홍 후보가 어제(13일) 보내주겠다던 영상자료도 보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