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창간 2주년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일일이 기념식에 초대하지 못하고 사전에 광범위하게 알리지 않은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창간기념행사는 일부 신문사에서 자신들의 생일이라고 기업, 소상공인, 민간단체 등에게 축하광고를 요구하거나 지역인사들을 초청해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  공개행사(창간기념일 9월 24일)를 생략했으나, 안면도주재사무소 주변 어른들께서 섭섭하다는 뜻을 전해와 기념식을  본사(태안읍)가 아닌 안면도사무소에서 지난 2일 개최했습니다.

당일, 소처럼 강하고 우직한 모습으로 묵묵히 활동하라는 뜻으로 황소머리를 삶아 주신 마을 분들과 행사진행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덧붙입니다.

소머리 하나로 국밥 100인분 만들 수 있다는 현장 경험은 매우 유익했으며, 마을주민들이 참여한 창의적인 기념식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석해 주신 주민들과 약속한 대로 기념행사 흔적(뼈_사진)은 사무실 외벽의 어두운 빛깔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살아 있는 설치미술로 환생시켰으며, 추후 추가재료를 사용해 시각적 풍요로움을 제공하겠습니다.  사무소가 이전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원형보존하겠습니다. 

남은 한해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태안반도 발행인 이재수

[참고]기념식 참석자들의 사진이 공개될 경우 경쟁 언론관계자들에게 보복(?) 당한다는 염려를 해 이곳에 공개하지는 않으며 다른 방법으로 기록할 예정입니다. 참 이상한 언론환경입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