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봄철 해루질 인파 증가에 따라 갯벌 고립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루질은 야간에 얕은 바닷가에서 어패류를 잡는 활동으로, 주로 썰물 시간대를 이용해 멀리까지 나가기 때문에 밀물 시 고립 위험이 크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어둠과 짙은 안개로 인해 방향을 잃기 쉬워 더욱 위험하다.
최근 서해안 일대에서는 해루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태안군 남면의 갯벌체험장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10대가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태안은 서해안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지형도 복잡해 해루질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태안소방서는 위험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해양 안전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류진원 태안소방서장은 “해루질 전 물때와 안개 등 기상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2인 이상 동행은 필수”라며 “갯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