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영인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314회 태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태안 신두리 사구센터 유지관리 및 운영 개선’을 강력히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자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모래언덕, 해당화 군락, 염생식물과 멸종위기종 서식지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으며,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체험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가치를 알리고 교육하기 위해 2013년 12월 개관한 태안 신두리 사구센터는 지난 10여 년간 전시·교육·체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2024년에는 24만여명이 방문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현재는 노후화와 운영 공백 등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물 누수와 엘리베이터 고장, 에어컨 작동 불량, CCTV 불량, 영상실 송출 시스템 노후화 등은 물론, 옥상과 계단의 데크시설 보수, 낡은 안내판 교체 등이 시급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김 의원은 △운영 인력 충원 △건물 누수·방수공사 △운영 시설 전반 개보수 △전시 콘텐츠 최신화 및 체험공간 확대, 동영상, 입체바닥 체험존, QR코드 인식해설등 전면적인 리뉴얼 △법제도 변경 사항 반영 △건물 구조물 활용 개선을 통한 옥상 진·출입 허용 등 6대 개선 과제를 제안하고, 조속한 정상화 운영을 촉구했다.
특히, 센터 전시 콘텐츠는 12년 전 자료를 기반으로 제작돼 관람객 눈높이에 맞지 않으며, 체험 공간과 디지털 안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유산기본법 시행 등 제도 변화가 반영되지 않은 홍보물과 안내문은 즉시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김 의원은 2024년 10월 제307회 임시회 기간에 주요사업장 현지답사에서, “정밀 진단과 리모델링 등 근본 대책 마련”을 관련 부서에 요청했으며, 12월 제308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누수·방수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편성”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끝으로 김영인 의원은 “태안 신두리 사구센터가 군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이상 미루거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로운 건축물 신축도 중요하지만, 기존 시설물을 꾸준히 유지·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