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인근 주민 중금속 오염 높아

대전MBC가 2일자 뉴스에서 충남도가 단국대 의대에 의뢰해 '서해안 지역 4개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건강상 역학조사를 한 결과 주민들이 체내 중금속 오염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도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대전 MBC 뉴스 동영상과 아래 뉴스진행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ＡＮＣ▶
충남 서해안 지역에는 4개의 화력발전소가 있는데요. MBC

그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했더니 다른 지역보다 체내 중금속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상헌 기자입니다.
◀ＥＮＤ▶

충남도가 단국대 의대 노상철교수팀에게 의뢰한 조사에서 화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보다 체내 중금속 수치가 높았습니다.

보령화력발전소와 태안화력발전소 반경 2km 이내 거주하는 주민 150명을 조사했더니 (CG) 혈중 카드뮴 농도가 평균 1.77마이크로그램, 내륙지역인 청양 주민들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CG) 오줌 속에 함유된 비소 양을 조사했더니 이것도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높았고, 수은 함유량 역시 높게 나왔습니다.

주변에 화력발전소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합니다.

물론 이 같은 중금속 수치는 국제 기준보다는 모두 낮은 것입니다.

◀ＩＮＴ▶
노상철 단국대 의과대 교수
"허용기준이라고 하는 자체가 가지는 의미는요. 그 허용기준 내에서 건강문제가 안 생긴다고 보면 안될 것 같고, 중요한 건 유해물질이 있느냐 없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고요."

충남도는 아직 기초조사 단계여서 화력발전소와 연관시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설기호 충남도 환경보건팀장 "지금 현재상태에서는 발전소가 여기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 현재로선 단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충남 보령과 당진, 태안, 서천 등 4개의 화력발전소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 2천여 명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S/U) 그러나 충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는 대기환경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관계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상헌 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