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배출된 폐기물이 현재까지 수거되지 않고 있다.

▲빛바랜 수수료 납부필증.

태안군 청소용역 업체에서 스티커(수수료)를 부착한 폐기물을 오랜기간 수거하지 않고 방치해 쓰레기 배출 주민이 인근 주민들에게 불법투기한 것으로 오인받는 사례가 발생했다.

태안읍 남문리(우리면옥 앞)에서 지난달 29일 한 주민이 수수료 납부필증 스티커를 붙여 배출한 가구가 현재까지 그대로 놓여 있다. 폐기물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는 빛이 바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지난 5일자 본지에서 관련기사 [아리송 청소행정 "폐기물 수거 안해요?"]를 보도한 바 있으나 폐기물 수거 위탁업체는 특별한 사유없이 수거하지 않고 있다.

해당 폐기물은 보이지 않는 곳에 놓여진 것도 아니고, 흔히 재활용품 버리는 곳으로 밤에도 잘 보이는 곳에 배출됐다. 5월 17일에는 본지에서 태안읍사무소 담당직원의 안내를 받아 용역업체에 직접 전화를 걸어 폐기물 수거를 요구했으나, 오늘도 폐기물은 수거되지 않았다.

본지는 태안군 환경산림과에 "위탁업체가 한달 가까이 업무를 진행하지 않고 있는데, 위탁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담당자는 "앞으로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태안군에서 안내한 쓰레기 배출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