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0000 조합원이라고 밝힌 익명의 관계자가 해당 조합장과 임원(대의원 포함)을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사진)이 지난주 일부 조합원들에게 우편으로 배달됐다.

유인물은 총 7가지 문제점을 제시하고 조합장 업무를 따져 묻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내용은 "첫째, 000 조합장은 당선되자 마자 조합장실 리모델링과 응접세트를 구입하는 등 마구잡이로 돈을 쓰기 시작했다.

둘째, 000 조합장 전용세단을 구입하고 직원들은 졸지에 조합장 전용기사가 되었다.

셋째, 대의원 총회결과 대의원 의결을 무시한  채 독단적인 결정으로 상임이사 및 감사를 선출했다.

넷째, 일억 이상의 수의계약을 할 수 없음에도 교묘하게 세분화하여 조합장 임의로 수의계약했다.

다섯째, 000 관리감독 부실로 1억 5천만원 이상 손해 보았다.

여섯째, 상임이사를 5시에 투표한다고 공고하였으나, 000이 늦는다고 임의로 시간을 변경하여 000가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일곱번째, 조합원을 1근? 2근? 3근? 혹은 갈비세트? 미역? 명절 및 생일에 등급을 붙여 조합장은 고깃덩어리를 선물했다"는 등의 내용이 유인물에 적시되어 있다.

또한 유인물에서 "조합원이 나의 몫까지 조합경영을 잘 살펴보라 위임받은 대의원이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가"라며 "역대 어느 조합장 시절에 경영 적자로 직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던가? 오죽하면 직원들은 망해가는 0000 조합이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0000 조합원이 주장한 내용은 오는 3월 조합장선거를 앞둔 흑색선전으로 분류하고 있는 반면, 일부 내용은 조합장의 공개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태안군선거관리위원회는 "유인물 내용의 위법성에 대해 확인중에 있지만 조합운영과 관련된 내부적인 문제로 선거법상 문제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인물에서 거론된 0000 조합장은 본지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통화 및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해당 조합장의 입장이 없어 유인물 내용에 적시되어 있던 조합명, 실명, 추측이 가능한 용어는 삭제했다. 추후라도 해당 조합장의 입장이 있다면 독자들의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기사에 반영하도록 한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