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환경단체 등에서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오염의 심각성을 주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태안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구(이원면) 기초의원 김영인 태안군의회 의원에게 주민들의 최근 동향 등을 물었다. 인터뷰 자료는 서산신문 2016년 9월 20일자로 보도된 내용과 같으며 태안반도와 자료를 공유한다./편집자 주

서산신문(이하 '서'): 화력발전소와 인접한 이원, 원북면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김영인 태안군의회 의원(이하 '김'): 미세먼지 배출오염은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고 있어 주민들 대부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그동안의 환경문제에 대한 불신으로 자포자기 하고 있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해결이 된다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완벽하게 해결될 수 없는 사안에 비춰볼 때 주민들은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

화력발전소와 충남도, 태안군은 주민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본인도 주민들과 함께 해결책 마련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

김: 미세먼지 규제기준치가 수도권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증설중인 9.10호기 보다 현재 가동중인 영흥화력이 규제기준치가 더 낮다. 대기오염측정소 전국 321곳 중 화력발전 절반 이상 있는 충남에는 10곳 3.1%밖에 없다. 올해 태안군에서 1곳. 충남도에서 1곳 설치한다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초미세먼저의 오염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시급하다. 중앙정부와 서부발전에서 추가로 설치하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예산 및 인력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서: 주민들의 건강관리 문제는 어떻게 보는지.

김: 인근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관리를 지속성 있는 역학조사와 정기적인 검사로 관리를 해야 한다. 주민건강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한 부분으로 화력발전소 주변뿐만이 아닌 태안군 전체 주민들의 관리까지 요구된다.

서: 전력체계의 문제는.

김: 전기의 생산은 시골에서 하는데, 소비는 도시에서 한다. 전력체계의 문제는 많은 분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생산지역과 소비지역이 구분되어야 한다. 지역자원시설세를 전력생산량에 따라서 KWh 당 현재 0.3원에서 1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서: 태안화력 도로환경 문제는.

김: 태안화력으로 가는 도로는 연료운반, 출퇴근, 석탁재운반 등의 이용으로 고질적인 교통불편 문제를 낳고 있다. 도로환경 문제는 원인유발자 부담으로 4차선으로 확장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펜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 화력발전소 및 관계기관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스스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과 가족의 건강을 관리하는 일은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직접 관리하는 기능적 역할도 고려해야 한다. 원북면, 이원면이 미세먼지로 인한 오염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주민들의 뜻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