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농협(조합장 박태식) 조합장의 업무를 익명의 유인물을 통해 비판하고 이를 일부 조합원들에게 우편으로 배달했던 사건[관련기사, 본지 11월 27일자]과 관련하여 조합측에서 유인물 내용에 대해 지난 3일  반박자료(사진)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반박자료에는 첫째 "조합장이 당선되자 마자 조합장실 리모델링과 응접세트를 구입하는 등 마구잡이로 돈을 쓰기 시작했다"는 유인물 주장에 대해 "조합장실 기자재를 구입한 것은 사실이나,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외빈방문시에 대화나누는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아 적법한 절차에 의해 교체했다"고 해명했다.

둘째, "조합장 전용세단을 구입하고 직원들은 졸지에 조합장 전용기사가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전용차량 구입한 적이 없고, NH개발에서 임차하여 사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장거리운행의 경우 가끔 운행하는 상황이다"라고 해명했다.

셋째, "대의원 총회결과 대의원 의결을 무시한  채 독단적인 결정으로 상임이사 및 감사를 선출했다"는 주장에 대해 "상임이사 도입은 '12.02.08. 총회에서 정관개정되었으며, 비상임임원의 2회까지 출마하도록 의결하였으나, 이는 법적효력이 없는 의결사항으로 총회당시 법적효력이 없음을 고지했고, 정식안건이 아닌 긴급안으로 의결된 부분이다"라고 해명했다.

넷째, "일억 이상의 수의계약을 할 수 없음에도 교묘하게 세분화하여 조합장 임의로 수의계약했다"는 주장에 대해 "모든 고정자산 취득 및 공사는 관련규정 및 정관에 적법하게 공개하고 의결받아 자체감사 입회하에 계약을 체결하여 시행하고 있는 사항이다"고 해명했다.

다섯째, "관리감독 부실로 벼가 썩어 1억 5천만원 이상 손해봤다"는 주장에 대해 "벼가 썩은 것은 사실이나, 내부적으로 임원에게 보고하여 자체감사 실시 후 즉시 중앙회 감사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여섯째, "상임이사를 5시에 투표한다고 공고하였으나, 000이 늦는다고 임의로 시간을 변경하여 000가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9월에는 직원들 월급을 제대로 못 줬다"는 주장에 대해 "시간변경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상임이사 인사추천위원님들의 양해하에 시간을 늦췄으며, 9월 월정급여는 정상지급되었고, 상임이사 후보의 자격여부는 총회에서 대의원님들의 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고유권한이다"고 해명했다.

일곱번째, "조합원을 1근? 2근? 3근? 혹은 갈비세트? 미역? 명절 및 생일에 등급을 붙여 조합장은 고깃덩어리를 선물했다"는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생일선물 관계는 각 사업장에서 영농회별 담장자가 고객관리 차원에서 기념일을 사전 파악하여 그 범위내에서 관리하였으며, 조합원 뿐 아니라 비조합원들도 포함되어 있었고, 명절선물 관련해서는 전.현직 임원님들에게 갈비를 드렸으며 그 외에는 영농회장, 부녀회장 대의원 및 각 기관단체장들은 같은 품목으로 일괄적으로 선물했다."고 해명했다.

조합의 빚이 737억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은행 회계의 경우 일반 기업의 단순 차입금과는 달리 고객이 예금을 하면 부채로 표시가 되는 데(우리조합 10월말 예금 548억원) 예를 들어 인근규모가큰 농협의 경우 부채는 2,171억이고 서산의 큰 농협의 경우 부채금액이 5,967억으로 부채의 규모가 해당금융기관의 예금규모를 포함한다고 보시면 되고, 농협 안전성을 따진다고 하면 우리농협 2014년도 3분기 경영실태평가 상세내역을 보면 자본적정성 1등급, 자산건전성 1등급, 수익성 4등급, 유동성 1등급, 종합경영등급 2등급으로 수익성에서는 좀 약하지만 나머지 등급에서는 우수함을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조합 측은 "대부분 사실과 다른 주장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근거가 불명확한 흑색선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