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서 지난 7월 19일 H업체의 안면읍 신야리 한 농림지역에서 토사(규사)채취 후 우량농지 부지조성 목적의 개발행위허가(사진_H업체 개발행위허가서 부분)와 관련해 태안읍에 거주하는 류모씨가 인허가 과정에서 1억 5천만원이라는 돈을 업체 관계자 신모씨에게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은 안면읍에 거주하는 윤모씨가 관공서 인허가 과정에서 류씨를 로비리스트로 규정하고, 토석채취업체 관계자 신씨에게 1억 5천만원을 받았다고 일부 지인에게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억 5천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류씨는 "일을 도와준 것은 맞지만, 도덕성과 합법적인 기준으로 지역에서 활동한 사람에게 관공서 인허가 업무에 돈을 받았다는 주장은 얼토당토하다"라고 부인한 뒤 "허위사실 유포 근원지를 찾아 분명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씨에게 돈을 줬다고 알려진 업체 관계자 신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개발행위 인허가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고, 로비자금 등은 잘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7조제2항의 규정에 의해 토사(규사)채취 후 우량농지 부지조성 목적으로 2017년 7월 19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허가한 합법적인 사항"이라고 밝혔다.

류씨의 1억 5천만원 수수설 의혹을 제기했던 윤씨는 20일 오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직접 본 것은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분분하다"라며 실제 정확한 액수와 주고받은 사람 실명을 거론하며 주장했다고 알려진 것과는 조금 다르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