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읍에 거주하는 류00씨가 모래채취 인허가 과정에서 1억 5천만원을 업체 관계자에게 받았다는 A씨(사회단체 관계자)의 주장이 지난 8월 21일 본지와 S신문에 보도되자[관련기사], 류씨가 9월 중순 경 A씨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의 고소사실을 조사한 서산경찰서는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있음을 전제로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에 기소(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씨의 1억 5천만원 수수설 의혹을 제기했던 A씨는 지난 8월 20일 오전 본지 발행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직접 본 것은 아니고 그런 이야기가 분분하다"라고 말했으나, 모 언론관계자와의 대화내용 녹취록에는 "류00이가 신00에게 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직접 목격한 것처럼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지역에서 각종 사회단체 임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B언론 편집국장과 각별한 관계로 함께 지역의 관광 및 발전방향 등의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A씨와 류씨를 잘 알고 있다는 지인 C씨는 "허위사실 유포 경위는 A씨가 언론관계자에게 자신이 관공서 주변의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는 취지의 능력과시를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