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으로 해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

폭염이 심해지면 폭염발령을 내리는데 크게 폭염 주의보, 폭염 경보로 나눠진다. 1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이면서 최고열지수(사람의 '더위 스트레스'를 의미)가 1일 32℃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다.

또한 1일 최고기온 35℃ 이상, 최고열지수 41℃ 이상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로 격상된다.

폭염이 계속되면 일사병,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질환이 일어나고 심각할 경우 사망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처럼 대비하고 있지 않으면 위험한 폭염주의보 속 건강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첫째, 식사는 가볍게 물은 충분히!!

더위에 입맛이 없더라도 가볍게라도 식사는 하는 게 좋다. 수분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도 자주 먹어주면 여름철 건강에 더욱 좋겠다. 그리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둘째,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휴식한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낮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볍고 헐렁한 소재의 옷차림과 모자를 착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30~40분 정도 활동한다면 20~30분 휴식을 하는 등 일정시간 규칙적으로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좋다.

□ 셋째, 고온에 노출되었음에도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 물이나 수건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런 경우 이미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져, 냉각수인 땀을 배출하지 못하고 피부는 오히려 서늘하게 느껴진다. 이 경우 해열제를 먹이는 등 정상온도를 유지하도록 몸을 식혀주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 넷째, 물은 끓여서 마시고, 음식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무더운 날에는 물도 상한다. 식용할 물은 한 번 끓여서 식중독균을 확실히 제거한 후 냉장보관하여 마셔야 한다. 음식물 또한 70도 이상에서 2분 이상 조리하여 냉장·냉동보관 해야 한다. 

연일 높아져만 가는 기온에 폭염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태안소방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관내 구급차 5대로“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얼음조끼,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등 폭염대응 구급장비를 비치하고 폭염환자에 대비해 상시 대기하고 있다.

또한, 폭염대비 현장대응 구급력 확대를 위한 펌뷸런스(소방펌프차와 구급차를 합성한 용어) 운영으로 선제적 대응을 하며 지속적인 폭염구급대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강렬한 햇빛이 계속될수록 바다, 강, 계곡, 하천 등에서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한 물놀이 또한 늘어난다.

이 즐겁고 재미있는 물놀이에 흠뻑 빠지다 보면 뜻하지 않게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태안소방서에서는 태안 관내 주요 물놀이장 6개소(만리포·꽃지·몽산포·구례포·연포·신두리해수욕장)에서 소방공무원 42명과 시민수상구조대원 108명이 물놀이장의 안전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7~8월 두 달간 운영하고 있으며,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수상·수중 인명구조, 익수사고방지 안전조치 및 수변 예찰활동, 응급환자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 미아 찾기, 이용객 편의제공, 피서객 대상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심폐소생술 교육 등 임무를 맡고 있다.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떠난 휴가지에서의 시간이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의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물놀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물놀이 안전사고예방대책에 대하여 사전에 숙지하고 휴가를 즐기는 센스가 필요한 시기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다음 물놀이 안전수칙을 살펴보자.

□ 수영을 하기 전에 반드시 간단한 스트레칭 및 수영이 미숙하면 구명조끼 착용

□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팔→얼굴→가슴)

□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겨질 때는 몸을 따뜻하게 휴식 취하기

□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위험하니 각별히 주의하고 수영능력 과신은 금물

□ 수영도 식후 30분!

□ 장시간 수영을 하거나 호수나 강가에서 혼자 수영 금지

□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이 무모하게 요구조자를 구조하기 위해 물에 뛰어 들면 불행을 자초하는 행동

□ 물에 빠진 사람 발견 시 가급적 튜브, 장대, 여러 개의 페트병, 아이스박스 등 물건을 이용해 인명구조

□ 물에 다이빙하기 전 반드시 수심을 확인

(물의 혼탁도에 따라 수심이 얕아 보이거나 깊게 보일 수 있음)

□ 수영장, 해수욕장, 계곡 바위 등 물기로 인해 미끄러져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

/자료제공:태안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