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는 겨울철 해양기상이 불량함에 따라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신속한 수색·구조체계를 확립하는 등 대비체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태안해경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재난 사전대비 전담 T/F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태안해경의 통계에 따르면 관내에서 지난 3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62건으로 이중 어선이 36건으로 58%를 차지한 가운데 충돌사고가 19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침수, 기관고장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62건의 사고 중 운항부주의, 정비불량 등 인적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가 44건으로 70%를 차지해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만연함에 따라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태안해경은 지역적 특성에 맞는 해양사고 예방 및 대비 대책을 수립해 대국민 안전운항 계도, 안전교육 등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한발 앞선 대응을 위해 안전취약해역을 중심으로 수시 점검, 순찰에 나서는 한편, 사고 다발해역 분석 결과에 따라 경비함정 등 구조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 운용하고 24시간 구조 즉응태세 확립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