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태안군 문화예술과 B직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필자가 소속한 단체의 대표 잔여임기가 언제까지냐고 묻는 전화였다. 다소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
단체 관계자가 아니면 모르는 정보라서 궁금하다면 알려줄 수 있지만, 관공서에서 왜 민간단체 대표 임기가 궁금한 것인가? 또 그 임기를 알아서 어디에 써먹을 것인지 의문이 앞섰다.
공무원에게 "지금 민간단체 사찰하는가? 관공서에서 민간단체 대표 잔여임기를 왜 궁금해 하나? 민간단체 대표 선출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인가? 누구의 지시인가?"라고 물었다.
공무원은 민간단체 대표 임기 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닌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지방선거 이전에 예민한 시간을 보낸다. 지원업무 때문에 관공서에 제공했던 자료가 선거기간 어느 후보자 사무실 탁자 위에 놓여져 있었던 경험이 있다.
태안군은 민간단체 임원 임기에 관한 정보를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수집하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
관공서에서 민간단체 운영에 뭔가 개입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단체 대표 임기를 궁금해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업무상이라고 핑계를 대고 있지만, 대표자가 변경되면 단체에서 알아서 통보한다.
태안군은 즉시 진실성 있는 해명을 공개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