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5년간 군 등의 보조금(9억5천만원) 지원으로 진행된 군지 발간사업에서 원고집필을 위한 학술용역비가 총 4억 2천만원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군지발간사업비에서 직원 P씨에게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봉급, 각종 보험, 식비, 퇴직금 등 총 5천 1백여만원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에서 확보한 일부 정보를 확인할 결과, 충남역사문화원에 지급한 4억 2천만원의 학술용역비에는 원고집필을 위한 모든 인건비 등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원에서 별도로 직원을 채용하여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원 측은 "원고수집에 관한 총괄업무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맡고 제작과 관련된 행정업무는 문화원에서 맡아서 진행한 사업"이라며 월급여 인건비 지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문화원은 지난해 군과 한국서부발전태안본부에서 지원한 보조금(총 1천4백50만원)으로 개최된 2014년 열린 어린이동요대회 사업비에서도 직원 P씨의 봉급이 1백30여만씩 세달 동안 지급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원이 별도의 경상운영비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문화사업 추진이 문화사업의 본질을 떠나 인건비 확보를 위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본지는 군에 위와 같은 정보확인을 위해 지난 5년간의 관련정보 청구를 한 바 있으나, 군은 문화원에서 "사업, 경상 운영 등의 집행내역은 공개될 경우 타 지방문화원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등의 의견을 받아 비공개 처분한 바 있으며, 이후 본지에서 재청구하자 개략적인 정보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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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붙는 기사_10월의 관심사